밑에 후기들 다 읽고 샀습니다만...전 우선 편안함과 티가 나지 않음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밑에 후기들에서는 정말 편안하고 티도 안난다고 칭찬일색을 해주셔서 믿고 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0cm 같아 보이지는 않아서 티가 크게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불편합니다.

발 뒷꿈치 높이 여유분이 엄청 조금 있더라고요. 위 정보에서 보니 3.5cm 있다고 한 것 같네요. 그래서 벗겨질 것 같이 아슬아슬하고요.(다행히 벗겨지지는 않음.) 깊이가 깊어서 발을 꽉 잡아줄 수 있어야 편한데, 이건 정말 흔들흔들 거리면서 발을 삐끗할 수도 있겠더군요. 무릎에도 무리가 왔습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10cm면 엄청 높은 수준인데, 그걸  티나지 않게 하려면 운동화 뒤 높이를 낮추고, 안쪽에서 가능한 보이지 않게끔 깔창을 높여야 하니까요.

어쨌든 저는 정말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신어보려 했는데, 무릎하고 허리에 무리가 와서 한 이틀정도 신고 신발장에 넣어 뒀습니다.

이런 리뷰 남겨도 되나 모르겠네요. 밑의 리뷰들은 대부분 호평인데 저만 너무 눈에 띄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고,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다는 점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편안함보다는 티나지 않음을 더 중시하시는 분들은 무릎 아픈거 감안하고 살 수도 있는 거고요. 혹은 어쩌면 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전 그냥 단지 이 로터스 블랙을 살까말까하고 망설이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정보를 제공하여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렇게 남겼습니다.

사진은 귀찮아서 안 넣었습니다. 적립금 목적이 아니니까요...

+ 이건 그냥 딴소린데, 강남역 한복판에서 이 로터스 블랙 신은 분을 봤습니다. 뭔가 동질감이 들면서도...아, 저거 10cm 짜린데 계속 신고다니기 힘들겠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시에 지금 그 분 키에서 10cm를 빼보는 작업도 하고 있었습니다...그냥 남겨봅니다.